중랑구, AI로 고독사 막는다… '어르신 안심톡' 시범 운영 돌입

인공지능이 주 3회 안부 확인, 이상 징후 감지 시 즉각 대응… 다층적 돌봄 안전망 구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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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사진제공=중랑구)



[PEDIEN]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공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 중랑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는 고독사 위험 가구 및 독거 어르신 160명을 대상으로 'AI 어르신 안심톡' 시범 운영을 지난 10월 13일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인력 중심의 돌봄 서비스가 가진 한계를 보완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중랑구 자체 재원으로 추진됐다. AI가 주 3회 어르신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상호 응답하는 양방향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는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어르신의 생활 여건에 맞춘 구정 소식이나 복지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이는 정서적 교감을 도모하고 어르신들의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위기 대응 체계 구축에 힘을 쏟았다. 통화 중 어르신에게서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해당 정보는 즉시 동 주민센터나 담당 부서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보호자 연계 또는 긴급 구조가 가능하도록 신속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갖췄다.

시범 운영 대상은 지역 내 고독사 위험 가구 및 독거 어르신 총 160명(동별 10명)이며, 11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주 3회 전화 발신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중랑구는 이번 AI 안심톡 도입을 통해 전문 인력, 지역 자원봉사, 첨단 AI 기술이 결합된 다층적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기존에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1:1 정기 방문을 지원하는 효자손 봉사단 등을 운영해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AI 어르신 안심톡이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돌봄 사업과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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