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첫 '책 축제' 성황, 동네책방이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우뚝

작가 강연·체험 등 복합문화행사로 시민 호응... 조미자 의원, 관련 조례 제정으로 입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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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의회청사전경 (사진제공=경기도)



[PEDIEN] 남양주 지역 동네책방들이 자발적으로 연합하여 개최한 첫 번째 대규모 ‘책 축제’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책 판매를 넘어 지역 문화와 공동체를 잇는 복합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미자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은 지난 11일 남양주 왕숙천 장현공원에서 열린 ‘동네책방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축제’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 및 책방 운영자들과 함께하며 연대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 축제는 남양주동네책방연합회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기획됐다.

남양주에 자리한 동네책방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축제는 첫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신유미 작가와 김애란 작가 등 유명 작가 초청 강연을 비롯해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책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조 의원은 지역 곳곳의 책방들이 자발적으로 손을 맞잡고 축제를 만들어낸 데 대해 “책이 사람과 사람, 지역과 문화를 이어주는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책방을 단순한 상점이 아닌, 지역 주민과 문화가 만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이번 축제가 동네책방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조 의원은 동네책방과 같은 생활문화공간의 중요성을 입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지난 9월 ‘경기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했다.

이 조례는 폐교나 폐산업시설 같은 공공 유휴공간뿐만 아니라 서점, 카페, 공방 등 도민 일상과 밀접한 공간을 지역 문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입법적 지원의 배경과 동네책방의 잠재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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