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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헌법 정신과 독립의 역사를 되새겼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와 ‘역사바로세우기 경기연대’ 탐방단은 최근 상하이 유적지를 찾아 나라를 잃은 민중의 열망이 어떻게 새로운 국가를 탄생시켰는지 확인했다.
탐방단은 임시정부 청사에 발을 들이며 “우리가 발 딛고 선 이곳이 바로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이라는 감격적인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동영 의원은 1919년 3.1운동의 거대한 함성이 국경을 넘어 상하이 독립운동가들의 가슴을 울렸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내에서 터져 나온 독립 열망을 흩어진 투쟁으로만 둘 수 없었기에 김구, 안창호, 이시영 등 독립운동가들이 민중의 명령을 받들어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국에서 만세를 외쳤던 수백만 민중의 피와 눈물이 모여 새로운 희망의 정부를 세운 역사적 사건이었다.
당시 임시정부의 생활은 일제의 감시와 탄압, 극심한 가난과 내부 갈등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하는 처절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독립투사들은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빛나는 희망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이채명 의원은 2층 김구 주석의 집무실을 둘러보며 독립 활동이 계획된 장소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의원은 특히 청년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앞두고 자신의 새 시계와 김구 주석의 낡은 시계를 맞바꾸며 “제 시계는 이제 한 시간밖에 쓸모가 없습니다”라고 조국의 미래를 부탁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이는 독립을 향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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