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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송파구가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이용 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급속충전기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최대 8시간이 걸리던 충전 시간을 2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급속충전기 10대를 관내 주민센터 9곳에 추가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동보장구는 이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필수적인 이동 수단이지만, 긴 충전 시간과 잦은 배터리 방전 위험이 이용자들의 큰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구는 2023년부터 '전 동 주민센터 급속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추가 설치로 송파구는 27개 동 중 20개 동 주민센터에 급속충전기를 갖추게 됐다. 지하철 역사 등 기존 25곳을 포함하면 현재 총 45곳에서 급속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풍납1동 주민센터 등 새로 설치된 장소의 급속충전기를 1층이나 외부 공간에 배치했다.
이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방전된 배터리를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만에 완충할 수 있어, 기존 충전 방식 대비 최대 4배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설치 현황은 송파구청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송파구는 아직 급속충전기가 설치되지 않은 나머지 주민센터에 대해서도 시설 여건을 검토하여 2026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노후 휠체어 50대 교체, 생활밀착형 시설 맞춤형 경사로 설치 지원,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조례 제정 등 다각적인 복지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충전 걱정 없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기본적인 이동권 보장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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