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유승분 의원, 전통시장 등 주차 공간 확보가 지역경제 활력

연이은 고물가 행진에 인천 전통시장·지역 상권은 직격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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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시의회 유승분 의원, 전통시장 등 주차 공간 확보가 지역경제 활력



[PEDIEN]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전통시장 등 주요 상권 인근에 보다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광역시의회 유승분 의원은 21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연이은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인천의 56개 전통시장을 비롯한 주요 지역 상권이 직격타를 맞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통시장과 주요 상권 인근에 보다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연수구 송도역전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은 신선한 식자재와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반경 1㎞ 내 노상 공영주차장에 160면 정도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다.

하지만, 호불사 주변이나 청학공영주차장 등의 경우 반경 1㎞ 이내라도 보행도로나 경사를 고려한다면 시장과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고 시장 인근지역 거의 전체가 스쿨존으로 지정돼 있어 가용 주차 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반해 서울시의 경우 인근 학교 지하주차장 사업을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해 상인 및 지역 상생 방안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강남구는 도곡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1면의 주차장에 2대 차량이 나눠서 사용하는 ‘1+1 함께 쓰기 제도’, 불특정 다수인도 비어있는 주차장도 5분 내로 쓸 수 있게 하는 ‘잠시주차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인근 사유지 토지주들도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주차장을 저렴하게 내어주는 할인제도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커뮤니티차원의 대응을 하고 있다.

이어 그는 런던과 같은 세계적인 도시계획을 지향하는 도시들은 같은 공간이라도 보다 촘촘한 계획을 수립해 전통시장 상권의 명맥을 잇고자 주차 공간을 활용·관리하는 선진적 공간계획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1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템즈 버러우 마켓과 도시 북부권을 대표 전통시장인 캠든마켓의 정량적 평균 혼잡지표 기준치에 기반한 주차 공간계획 운용 사례를 들었다.

특히 런던 캠든자치구의 경우 주요 상권의 가로변을 A부터 G까지 구역 등급으로 나누고 각 파킹존과 파킹베이를 세분화해 정량적 평균 혼잡지표 기준치를 계수로 표시하는 등 경찰차, 앰뷸런스, 이륜차, 장애인차량, 전기차, 소형버스, 택시정차, 자전거 등의 주차 공간구역 세분화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유승분 의원은 “시장은 한 도시의 지역경제가 얼마나 활발한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최적지이자, 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갖는 곳”이라며 “송도역전시장, 옥련시장, 모래내시장 등과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과 상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지역 내 주요 전통시장 상권의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경기 분당구 수내동 전통재래시장과 같이 비록 인근지역이 전부 내정초교·내정중·수내초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일괄 지정돼 있지만, 엄격한 이동형 단속으로 약 10분 정도의 임시정차를 허용하도록 하는 탄력적인 대안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천시가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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