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의원, “임대아파트라서 이러냐?” 시공감독, 하자처리 등 지적

처리까지 몇 개월 걸리는 하자 처리 지연, 시공사 평가에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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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유호준 의원, “임대아파트라서 이러냐?” 시공감독, 하자처리 등 지적



[PEDIEN] 남양주시 다산동·양정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14일 경기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GH 임대아파트의 시공 감독 능력이 입주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고 처리까지 몇 개월 걸리는 답답한 하자처리와 GH 담당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유호준 의원은 지난해 8월 다산진건A4단지에서 발생한 아파트 계단실 천장 구조물 탈락 사진을 표출하며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아니고 아파트 계단실 천장이 뚝 하고 떨어졌는데, GH 관계자가 천장 구조물 전수 조사를 하고 빠르게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해서 공론화하지 않고 넘어갔다”며 작년에 발생했던 계단실 천장 구조물 탈락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서 같은 단지에서 올해 발생했던 외부 벽체 탈락 사진을 표출하며 “이 벽체가 사람 머리 위로 떨어졌으면, GH랑 시공사 직원 몇 명이 단순하게 그만두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사안의 엄중함을 강조한 뒤 “이런 일들이 GH 임대주택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GH의 시공감독 능력을 신뢰할 수 있겠나?”며 GH의 시공감독 능력이 입주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후 제출된 해당 단지의 안전진단보고서를 확인한 유 의원은 “평균 압축강도가 설계강도에 비해서 부족하고 설계강도의 85% 기준을 놓고 보아도 일부 부분의 경우 그 기준조차 미달하는 부분이 있다”며 우려를 전달 한 뒤 “일부 부분이 미달해도, 평균치가 기준보다 높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부족하니,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시공 관련 파트에서 현장에 방문하셔서 이 안전진단결과 설명회를 연다던가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GH가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세용 사장은 “안전진단 결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준비하겠다”며 요청에 대한 답을 한 뒤, GH의 시공 감독 역량 강화를 위해 “취임 이후 시공 감독 역량 강화를 위해 GH와 함께 일하는 시공사와 워크숍을 주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장시공 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고참직원과의 멘티-멘토제를 운영하도록 세심히 진행중이고 역량 있는 베이비부머 직원들의 현장 투입, 11명의 건설명장 위촉을 통한 현장 교육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GH 임대아파트의 하자처리 상황에 관해서도 “외벽에서 누수가 발생해서 누렇게 자국이 남았고 두 달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되지 않고 차량의 진출입과 주행으로 인해 바닥에 블록으로 시공한 부분이 밀려서 들뜨고 이격되어 하자 처리를 요구했으나 실제로 보수되지 않고 있다”며 “임대아파트라서 이러는 것이냐?”라는 직접 들은 주민들의 분노를 전달했다.

이어서 작년 행정사무감사에서 GH가 시공사들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지고 하자접수 처리 결과 또는 소요 시일을 봐서 시공사 평가 등에 반영할 것을 주문한 것을 거론하며 바뀌지 않은 현실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 다음 “계속 GH 임대아파트 담당자들이 바뀌다 보니 해당 단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이해할만하면 계속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GH 임대아파트 담당자들의 잦은 인사 이동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세용 사장은 “해당 부서는 하자문제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직원들의 기피부서이나 단기간 근무는 주민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은 바, 조만간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며 해결방안 마련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직접 임대주택 주민들로부터 받은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의 조기분양전환 문제와 지원대책, 임차인 대표의 권한 문제 등을 대신 질문했고 지난 해 김세용 사장의 청문회부터 올해 초 업무보고 당시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각종 장비의 공동 활용, 커뮤니티 시설의 공동 이용 등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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