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역촌동, 어린이 눈으로 그린 문화유산… ‘인조별서유기비’ 사생대회 개최 (은평구 제공)



[PEDIEN]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 지난달 31일,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담아내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인조유기비 어린이공원에서 개최된 '제3회 인조별서유기비 어린이 사생대회'는 역촌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고 참여예산 동 특화사업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주민공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보물 제1462호인 인조별서유기비와 그 옆에 자리한 누리공간, 누리작은도서관을 주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유아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고학년부 3개 부문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인조별서유기비 및 주변 풍경'을 주제로 저마다의 생각과 시선으로 그림을 완성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5명의 심사위원은 각 부문별 대상 1명, 차상 1명, 장려상 2명씩 총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은평구청장상이 수여됐다. 수상작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누리작은도서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참여예산 사업 '나눔하는 아름다운 역촌'과 연계한 벼룩시장도 함께 운영됐다.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유용미생물 용액을 배포하는 등 자원순환과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 마련됐다. 또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열쇠고리, 바다유리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 체험 공간과 인물화, 얼굴 그림 그리기, 먹거리 장터도 함께 운영되어 풍성함을 더했다.

벼룩시장 판매 수익금과 체험비는 전액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추수경 역촌동장은 “어린이들이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자원순환과 이웃 나눔의 의미를 함께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