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OPEN 국제음악제 포스터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의 대표적인 종합예술축제인 ‘2026 DMZ OPEN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 ‘DMZ OPEN 국제음악제’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음악제는 ‘PACE : 평화로 향하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평화를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나아가야 할 과정으로 조명한다. 이 주제는 ‘Pulse–Awaken–Connect–Eternity’라는 네 가지 무대로 펼쳐지며, 3일간 총 4회의 공연을 통해 다양한 음악가들이 각자의 음악적 목소리로 하나의 서사를 완성할 예정이다.

첫날인 23일에는 ‘Pulse – 시작의 박동’이라는 부제로 막이 오른다. 세계적인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이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추며 개막작으로 이안 환의 ‘봄은 올 것이다’를 선보인다. 이 곡은 2025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세계 초연했으며, 이번 음악제를 위해 개정된 버전으로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황해도 해주를 떠나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할머니의 기억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그리움과 봄에 대한 기다림을 담고 있다. 이어 2026 제77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인 손세혁이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협연하며,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1번 ‘1905년’으로 개막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24일에는 ‘Awaken – 깨어나는 평화’와 ‘Connect – 연결되는 마음’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하루 동안 두 차례의 공연이 열린다. 오전 11시, ‘Awaken’ 무대에서는 지휘자 여자경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함께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2026 DMZ OPEN 국제음악제 위촉작인 이인환의 ‘그들은 낮이고 밤이고 잠시도 잠잠하지 않으리라’가 세계 초연된다. 칼림바의 울림에서 시작해 관현악 전체로 확장되는 이 곡은 ‘평화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는 음악제의 방향성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 201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임지영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협연하며,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이 연주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Connect – 연결되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지휘자 진 솔이 이끄는 말러리안오케스트라는 말러 교향곡 제8번 E♭장조 ‘천인교향곡’을 연주한다. 이윤정, 윤예영, 장혜지, 김세린, 정수연, 이기업, 이승왕, 전태현 등 8명의 성악가와 수원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노이오페라코러스, 김포시립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총 341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며 장대한 울림을 선사한다. 수많은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천인교향곡’을 통해 ‘연결되는 마음’의 의미를 무대 위에서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제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Eternity – 계속될 평화’라는 주제로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최영선 지휘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테너 진원과 트럼페터 알렉스 볼코프도 협연에 참여한다. 비제, 푸치니, 베르디의 오페라 명곡과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이루마의 ‘Encore’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무라마츠 다카츠구의 ‘영원한 평화’로 대미를 장식하며 ‘PACE : 평화로 향하다’라는 주제 아래 이어온 음악제의 여정을 ‘계속될 평화’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한다.

특히 폐막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어, 더 많은 도민에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연주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음악제가 전하고자 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도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연 티켓은 고양아람누리 누리집과 NOL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23일과 24일 오후 7시 공연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24일 오전 11시 공연은 전석 1만원이다. 25일 폐막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학생, 4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자세한 사항은 고양아람누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현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DMZ가 지닌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국내외에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