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서울시가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응급실이 있는 모든 병원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실시간으로 환자 발생 추이를 파악하고 있다. 동시에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강화하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등을 유발하며 심각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고령층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폭염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신속한 온열질환자 발생 추이와 취약 집단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 15일부터 응급실 보유 71개 병원이 참여하는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현재까지 감시 기간 동안 총 1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명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주목할 만한 변화는 아침 시간대 환자 급증이다. 특히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발생한 환자가 32명으로,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최근 3년간의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37.1%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오전 시간대 발생 비율이 24.4%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길가에서 발생한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선선한 오전 시간대라도 야외 활동 시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서울시는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고령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통한 폭염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방문 간호사들은 이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폭염 대응 요령과 건강관리 정보를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더불어 넥쿨러, 우산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건강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제로 직접 방문 68,859건, 전화 상담 46,133건, 진료 연계 246건, 물품 지원 5,936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폭염 건강 수칙은 서울시와 질병관리청 누리집, 손목닥터9988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질병관리청이 개발한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행동 요령도 함께 제공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온열질환이 비교적 선선한 오전 시간대에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오전 운동이나 여가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하게 지내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하는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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