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정연구원, “시흥시민 10명 중 6명은 시 밖 이동”… 교통 빅데이터 첫 분석 (시흥시 제공)



[PEDIEN] 시흥시민 10명 중 6명은 하루 일과를 시 외부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정연구원이 시민들의 실제 이동 특성을 교통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인천과 안산과의 생활권 연계가 가장 뚜렷했으며 승용차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2025년 국가교통 DB와 교통카드 원시자료를 활용해 시흥시민의 통행 기종점, 교통수단, 통행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시도다. 하루 총 통행량 129만 7,886건 중 59.9%에 달하는 77만 7,421건이 시 경계를 넘는 광역 통행으로 집계됐다.

관외 이동 목적지로는 인천과 안산이 전체의 52.0%를 차지하며 서울보다 긴밀한 생활·경제권 연계를 보였다. 특히 인천·안산 방면의 승용차 이용률은 각각 86.5%, 80.2%에 달해, 광역 통행 수요에 비해 대중교통 공급이 부족함을 시사했다. 이상준 시흥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안산 축의 광역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통수단 이용 현황은 승용차 비중이 79.7%로 압도적이었으며, 시 내부 이동에서는 85.5%까지 치솟았다. 반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은 18.0%에 그쳐 승용차 중심의 교통 구조가 뚜렷했다.

통행 목적별 분석 결과, 관외 이동의 29.0%가 출근으로 나타나 시흥시민의 경제활동이 주로 시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광역 통근 구조'가 확인됐다. 반면 쇼핑, 여가, 초중고 통학은 대부분 시 내부에서 이루어져, 일상은 지역 안에서, 일자리는 지역 밖에서 찾는 이동 특성을 보였다.

도시철도 이용의 92.4%가 외부 연계 통행이었으며, 정왕본동, 신천동 등 일부 지역에 환승과 버스 이용이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는 지역별 교통 서비스 격차가 존재함을 보여준다.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안산 축 광역 대중교통 노선 확충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선·간선 연계체계 구축 △정왕권 및 시화국가산업단지 중심의 광역 통근 대책 마련 △환승체계 강화 및 시흥형 공공버스 도입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상준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가 시민들의 생활권과 이동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과 광역교통 서비스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 전문은 시흥시정연구원 누리집 'SHRI 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