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의 600년 역사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XR 전시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시범 운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박물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서울의 역사를 체험하는 '서울 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역사 아카이브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 기업 퀄컴의 AR 글라스 핵심 기술, 그리고 공간컴퓨팅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의 실감형 콘텐츠 구현 기술력이 융합된 사회공헌 협력 프로젝트다.
기존의 열람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역사를 주도적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스마트 뮤지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첨단 기술의 혜택을 시민 누구나 누리는 '모두를 위한 디지털 박물관'을 지향하는 움직임이다.
관람객은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서울의 역사를 시대 순서대로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걸으면, 사용자의 위치와 움직임을 정밀하게 인식해 눈앞에 3D 실감 콘텐츠가 자동으로 재생된다.
1존에서는 육조거리 모형 위로 공간 안내가 펼쳐지며 3D 돈의문이 현실 공간에 웅장하게 연출된다. 2존에서는 전시실 통로를 따라 실제 움직이는 '3D 경성전차'를 만날 수 있다. 3존에서는 벽면 아카이브 영상 앞으로 인력거가 지나다니는 풍경이 재현된다. 4존에서는 88 서울올림픽의 굴렁쇠 소년과 해치가 굴렁쇠를 굴리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하는 참여 미션이 도입됐다. 프로그램 메인 캐릭터인 '갓생도령'과 함께 상설전시실 내 주요 유물 카드를 수집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미션 완료 시 취향에 따라 깊이 있는 유물 오디오 가이드 선택 청취, 시대별 퀴즈 및 설문조사 참여가 가능하다.
박물관은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AR 글라스를 활용해 두 손이 자유로운 관람 환경과 관람 동선이 실시간으로 맞물리는 '공간 인식형 체험 시스템'을 꼽았다. '카메라 영상 기반 정밀 실내 위치 인식 기술'이 적용되어 별도의 기기 조작 없이도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3D 콘텐츠가 살아 움직이듯 자동 반응한다. 이는 기존의 수동적인 QR 코드·버튼식 안내 체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박물관이 보유한 서울역사아카이브 데이터를 단순 열람용이 아닌 생생한 '공간 기반 체험 콘텐츠'로 전면 재구성해 차세대 공공 데이터 개방 및 활용의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박물관이 보유한 역사 데이터와 최신 AR 기술이 만나 시민들에게 이전에 없던 역동적이고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를 넘어 눈앞에서 역사적 풍경이 살아 움직이는 흥미진진한 체험이 될 것인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아 서울 시간 여행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서울역사박물관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회차당 4~5명의 소규모 현장 예약제로 운영되며, 3층 상설전시실 앞 대여 부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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