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경기북부 지역 설사 환자로부터 분리된 살모넬라균의 항생제 내성 및 유전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미생물학 스펙트럼'에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지역 기반 감염병 대응 정책 수립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경기북부 지역 설사 환자 320명에게서 채취한 살모넬라균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각 균주의 항생제 내성률, 주요 내성 유전자, 유전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살모넬라균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분석 결과, 가장 흔하게 발견된 살모넬라균 유형은 엔테리티디스였으며, 단상성 살모넬라균이 그 뒤를 이었다. 항생제별 내성률은 암피실린, 테트라사이클린, 날리딕스산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체 320주 중 85주는 서로 다른 3개 이상의 항생제 계열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균으로 확인되어 치료 과정에서 항생제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주요 살모넬라균 유형에 따라 항생제 내성 양상도 다르게 나타났다. 엔테리티디스 균주는 날리딕스산과 콜리스틴에 대한 내성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단상성 살모넬라균은 테트라사이클린과 클로람페니콜에 대한 내성률이 더 높게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살모넬라균의 혈청형에 따라 항생제 내성 패턴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유형별 특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연구팀은 일부 균주에서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확인했으며, 대표적인 다제내성균 2주의 유전 정보 분석을 통해 균주별로 상이한 항생제 내성 관련 유전적 특성을 밝혀냈다.
문희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이번 연구는 경기북부 지역 살모넬라균의 항생제 내성 현황과 주요 내성균의 특성을 분석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하며, “연구 결과가 지역 기반 항생제 내성 감시 체계 구축과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2026년 7월 14일 온라인으로 공개되었으며, DOI 주소를 통해 전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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