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하늘 뒤덮은 ‘거미줄 전선’ 걷어낸다…공중케이블 3만m 정비 (양천구 제공)



[PEDIEN] 서울 양천구가 무질서하게 얽혀 있는 공중케이블을 정비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전신주와 건물 사이를 뒤덮은 '하늘 거미줄'을 걷어내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미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중에 난립한 전력선과 통신선은 도시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장기간 방치된 해지 회선이나 늘어진 전선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 화재나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러한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양천구는 매년 공중케이블 정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최근 5년간 약 100억 원을 투입하여 6,400여 본의 전주·통신주에서 53만 미터가 넘는 전선 및 통신선을 정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정비 사업은 수요와 실태 조사를 거쳐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개선이 시급한 목1동 오목교역 주변, 목3동 목동중앙남로16가길, 목4동 목동중앙서로8길, 그리고 신정4동 오목로46길·목동로21길·중앙로48길·오목로40길 일대 등 총 5개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정비 사업에는 한국전력공사와 6개 통신사가 참여하는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이 현장 점검과 정비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총사업비 20억 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시설 제공 사업자인 통신사가 전액 부담한다. 정비 대상은 전주 642본, 통신주 202본 등 총 844본과 약 3만 770미터 길이의 공중케이블이다.

양천구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집중 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작업 내용은 뭉치거나 늘어진 전선 및 방송·통신선 정리, 폐선 및 사선 철거, 뒤엉킨 인입선 정비, 그리고 전신주·통신주에 과도하게 설치된 방송·통신 설비 정비 등이다.

구는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량과 생활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번 정비를 통해 보행 불편과 안전 위험 요소를 줄이고 주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