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5월 중순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무더위에 서울 송파구가 본격적인 폭염 대비에 나선다. 송파구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4개월간 ‘2026년 폭염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대책은 주민들이 일상을 보내는 공간을 직접적으로 시원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3억 6800만원을 확보하여 시장과 공원에 그늘막, 물안개 분사 시설 등 폭염 저감 시설을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의 변화가 기대된다. 풍납시장과 마천중앙시장에는 오는 6월까지 ‘차양형 그늘막’이 설치된다. 그동안 좁고 긴 시장 골목은 여름철 열기 배출이 어려워 상인과 이용객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여름부터는 대형 차양이 직사광선을 막아 골목 안 체감 온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 속 휴식 공간 역시 한결 시원해질 전망이다. 삼전근린공원, 가락누리공원, 아시아근린공원 총 3곳에는 ‘쿨링포그’ 10대가 설치된다.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 입자를 분사하여 증발 과정에서 주변 열을 흡수함으로써 온도를 3~5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거리에는 ‘스마트 그늘막’ 10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이 시설은 온도와 풍속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기능을 갖췄다. 문정동, 가락동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되며, 기존의 접이식 그늘막 355개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도로 물청소차가 410개 노선, 총 3705 구간을 운행하며 도로의 열기를 식힐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1000여 명의 재난도우미는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방문 및 안부 전화를 실시하며, 2인 1조 순찰조는 주·야간 노숙인 밀집 지역을 순찰하며 안전을 살핀다.
또한, 민간 공사장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 참여를 적극 권고한다. 구립시설 206곳 또한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어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송파구 관계자는 “폭염도 재난이라는 인식하에 주민들의 일상 공간에 집중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올해 여름은 송파구 어디에서든 안전하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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