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432억 디지털 플랫폼 사업, 성과 검증 '미흡' 지적

신미숙 의원, 구체적인 성과 지표와 검증 계획 부재에 대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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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PEDIEN]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432억원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신미숙 경기도의회 의원은 사업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와 구체적인 검증 계획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예산 낭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17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조정실, 협력국,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대상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세부 추진 과정이나 단계별 점검 현황, 플랫폼 완성도 검증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어 사업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예산 규모에 걸맞은 사업 효과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기술 안정성 확보를 포함한 구체적인 검증 수단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최근 교육청이 AI 기능을 활용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 AI의 부정확성과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139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며, 서버 및 데이터 이전 절차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범 운영 결과에 따른 만족도 분석과 기능 점검 결과를 종합하여 사업 구조를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신 의원의 지적처럼, 432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청이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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