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42%, 서울로 문화생활…김도훈 의원, 문화 격차 해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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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의원 도민 문화향유 격차 해소 예산 인프라 대전환 촉구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민 10명 중 4명이 문화생활을 위해 서울로 향하는 현실이 드러났다.

김도훈 경기도의회 의원은 이러한 도민들의 문화 향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예산과 인프라의 획기적인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민 문화예술 향유 실태조사'결과를 인용하며 도내 문화 시설 및 프로그램 부족으로 인해 도민들이 서울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을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도민들은 '다양한 프로그램 부족'과 '편의시설 미흡'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참여율이 저조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김 의원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선호도 문제가 아닌, 도내 문화 공간과 프로그램 부족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 문화체육관광 예산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수준임을 지적하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예산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문화재단의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재단 예산 중 도 위탁사업 비중이 높아 자율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재단의 자율성 회복을 위한 재정 및 운영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문화정책 집행이 창의적인 개발이 아닌 하달사업 수행 중심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재단의 본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박물관과 미술관 예산이 타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현실도 지적됐다.

김 의원은 이러한 예산 격차가 도내 문화시설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문체국이 공공기관과 협력해 기업 메세나 유치 및 국가 공모사업 참여 등 재원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도민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예산과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민들이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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