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공계약 투명성 높이는 ‘입찰 표준매뉴얼’ 수립…자치구 최초

3년간 현장 분석 기반, 복잡한 입찰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 표준화해 업무 효율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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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투명하고 효율적인 입찰을 위한 마포구 표준매뉴얼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입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사진제공=마포구)



[PEDIEN] 서울 마포구가 공공계약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치구 최초로 ‘입찰 표준매뉴얼’을 수립하고 실무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복잡하고 방대한 입찰 및 계약 과정을 표준화하여 효율적인 예산 집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입찰을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지난 1월 전담 조직인 ‘입찰팀’을 신설하며 혁신을 시작했다. 이후 5월 착수보고회부터 8월 최종보고회까지 체계적인 수립 과정을 거쳤다.

특히 매뉴얼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에 집중했다.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계약 업무의 애로사항과 절차 개선 필요사항을 파악했으며, 부서별 실무자 그룹 인터뷰를 진행해 구체적인 현장 경험을 수렴하고 이를 표준안에 체계적으로 반영했다.

더불어 최근 3년간(2022~2024년) 마포구의 입찰 계약 현황을 분석하고 다빈도 발주 분야를 중심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해 표준매뉴얼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렇게 마련된 표준매뉴얼은 공사, 용역, 물품 계약 등 목적물별로 계약 체결 전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을 명확히 제시한다.

과업지시서 작성 기준과 기술 요구사항 등을 상세히 담아 실무자가 사전에 필요한 절차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건축공사, 생활폐기물처리, 행사 대행 등 실무 난도가 높은 과업 유형에 대해서는 별도의 표준안을 마련해 절차 간소화와 업무 편차 최소화를 도모했다.

또한 계약 절차 전반의 점검 항목과 관리 지침을 정리하여 과업 변경, 검수, 하자보수, 안전관리 등 사후관리 과정까지 일관된 기준 아래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마포구는 지난 9월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표준화된 업무 절차가 조직 전반에 정착되도록 지원했다.

구는 이번 매뉴얼 수립을 통해 입찰 업무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공공계약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표준화된 기준과 절차 마련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계약을 위한 핵심”이라며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계약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해 구민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준매뉴얼은 현재 전 직원이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새올행정시스템에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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