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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용인특례시 동부동과 지역사회가 발 벗고 나서 자녀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낡은 컨테이너에서 거주하던 70대 시민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소식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인의 낡은 컨테이너에 거주하던 동부동 주민 박모씨는 자녀가 있음에도 여러 사정으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박씨가 살고 있던 컨테이너는 수도와 화장실이 없고 별다른 단열재 등이 없어 폭염과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며 박씨는 치아가 빠지고 청각장애도 얻어 사회적으로도 고립돼 있었다.
동부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박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접하고 박씨의 주거급여 신청을 돕고 단절된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등 즉각 지원 방안을 찾아 나섰다.
맞춤형복지팀은 박씨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를 마련하고자 직접 발품을 팔며 인근 다가구주택 등을 확인하면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
교회 긴급구호기금 등 민간자원을 연계해 보증금도 마련했다.
원룸 계약 과정에도 박씨와 동행하는 등 전 과정을 세심히 살폈다.
그 결과 박씨는 지난 9월 3일 원룸으로 무사히 이사를 마쳤고 지역 푸드뱅크로부터 식사를 지원받으면서 이전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박씨는 “자식에게도 받지 못한 도움을 이렇게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녀가 있음에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 사회적 고립에 놓인 분을 세심히 살피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따뜻한 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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