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젓가락×보자기’ 전시 개최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전, 문화제조창서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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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청주시, 전통과 현대 어우러진 ‘젓가락×보자기’ 전시 개최



[PEDIEN] 청주에서 한·일·중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예전이 열린다.

청주시는 ‘2025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 – 한·일·중 젓가락×보자기 전시’ 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3층과 4층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총 92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 진행된다.

특히 시는 ‘2025~2026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다양한 국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일·중 공예문화의 깊이를 시민과 공유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전시 주제는 ‘문화집감’, 즉 젓가락으로 집고 보자기로 감싼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생활 도구를 넘어 동아시아의 섬세한 미감과 철학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초대작가 특별전이다.

이종국 작가는 청주산 분디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김성호 작가는 전통 옻칠기법을 적용한 젓가락과 수저를 선보인다.

황명수 작가는 생활공예품인 도마와 주걱을, 보자기 명인 이효재는 오방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보자기 작품을 출품한다.

김시현 작가는 보자기를 회화적 오브제로 삼은 작품을, 최윤희 작가는 전통 한복 천을 활용한 섬유 공예를 전시한다.

이들 6명의 초대작가 작품만 해도 260여 점에 달한다.

이 밖에도 동아시아문화교류 도시인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의 작품과 상하이젓가락문화촉진회, 효자에몽 등에서 출품한 총 37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2025년 국내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안성시의 유기장 작가 김수영 작품 5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 공예관이 소장한 국내 공예작가의 젓가락 작품 100여점과 한국보자기디자이너협회의 작품 90여점도 전시에 힘을 더한다.

이번 전시는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 니가타, 칭다오 간의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행사다.

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15년부터 이어온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의 인연을 이어가며 동아시아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글로벌 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젓가락과 보자기는 단순한 생활 도구나 아닌, 동아시아 문화의 철학과 미학을 담고 있는 문화 상징”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세 나라의 공예문화가 만나 빚어내는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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