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달달 원정대' 모여라 서울시, 모바일 활용 어린이 당류 과잉섭취 관리 나선다

초등 4~6학년, 2만명 모집… 손목닥터9988 보호자 계정에 아이 정보 등록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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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덜 달달 원정대' 모여라 서울시, 모바일 활용 어린이 당류 과잉섭취 관리 나선다



[PEDIEN] 서울시가 어린이들의 당류 과잉 섭취 관리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부모와 함께 ‘손목닥터9988’ 앱으로 90일간의 일일 미션에 도전, 성공하면 모바일 도서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는 등 게임처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7.16.부터 전국 최초 모바일을 이용한 당류 섭취 인식 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초등 4~ 6학년이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시는 29일에는 ‘덜 달달 원정대’ 오프라인 챌린지에 참여할 어린이 가족 300명과 발대식도 갖는다.

서울연구원의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서울 지역 12~18세 아동·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고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서울 청소년 3명 중 2명은 ‘주 3회 이상 단맛 나는 음료를 섭취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초·중·고등학교 학생건강검사결과’에서 지난해 서울 초등학생 비만율은 15.9%로 '17년 대비 2배가량 올랐다.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 플랫폼인 ‘손목닥터 9988’에 가입된 부모 또는 조부모 계정에 어린이 정보를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90일을 매일 접속해 총 3단계로 구성된 일일 미션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1단계는 ‘오늘 먹은 간식 첨가당 알아보기’로 어린이가 선호하거나 많이 섭취하는 기호식품 128종을 선택해 확인하면 된다.

2단계에서는 ‘영양성분표 당류 함량 확인’·‘건강한 간식 찾아보기’, 3단계에서는 ‘당류 함량 높은 간식 찾기’ 와 ‘저당 식생활 실천하기’를 각각 15일간 수행하게 된다.

‘덜 달달 원정대’를 통해서는 어린이 키·몸무게를 입력해 참여 전후 BMI 백분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간 리포트·피드백을 통해 한 주간 평균 당 섭취량 확인 다른 친구들과 당 섭취 비교 설문을 통한 당류 과잉 섭취에 대한 인식 개선 자가진단 등도 할 수 있다.

어린이가 보다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중 캐릭터 한 개를 골라 6단계에 걸친 레벨별로 명칭과 착장 아이템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구성됐다.

또 식습관 형성 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에게는 주 1회 건강 정보, 월 1회 퀴즈 등 다양한 당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90일 동안 ‘덜 달달 원정대’ 미션에 참여하면 최대 2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데 모바일 도서상품권 교환과 소아암·희귀난치성 아동 기부 참여 중 선택, 어린이들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어린이 가족 300명을 모집해 ‘덜 달달 원정대’ 오프라인 챌린지도 진행한다.

챌린지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29일 서울시청 발대식을 시작으로 당 섭취 줄이기에 도전, 오는 12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동률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에 노출되면 각종 만성질환 등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어린 시절부터 ‘당류’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며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등 시민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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