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의원, “경기도의회 사무처 일회용품 사용 저감 노력 부족해”

압도적인 찬성으로 제정된 조례,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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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유호준 의원, “경기도의회 사무처 일회용품 사용 저감 노력 부족해”



[PEDIEN]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경기도의회 사무처의 1회용품 사용 저감 노력이 부족하다며 더 강화된 기준과 실천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나섰다.

유호준 의원에 따르면 “매번 회기가 열리는 날 아침이면 경기도의회 1층 입구에는 컵과일을 비롯해 1회용품으로 포장된 다과류가 각 전문위원실 이름으로 배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경기도의회의 현실을 지적한 뒤 “도민들이 ‘경기도 1회용품 사용 저감 지원 조례’가 경기도의회 앞에서 멈춰 서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워하고 경기도의회의 1회용품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의심하시고 계신다” 이러한 일들이 도민들의 경기도의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부터 각종 회의실에서 열리는 간담회까지 경기도의회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PET병이 많은데, 이는 공공기관이 주최하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실내·외 행사 및 회의에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게 규정하고 있는 조례를 무시하는 처사”며 “의원들이 심사숙고해서 만든 조례를 경기도의회 사무처가 이렇게 무시하는 상황에서 대체 어느 피감기관들이 지키겠나?”고 반문했다.

사실상 경기도 1회용품 사용 저감 지원 조례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경기도의회 사무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유호준 의원은 단순히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각종 회의실 등이 몰려 있는 지하 1층에 정수기가 없어서 사실상 텀블러를 가져와도 물을 마실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의회의 여러 시설이 개선될 필요가 있음을 설명했다.

편의를 강조하며 일회용품 사용의 현실론을 주장하는 일부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의 의견에 대해 유호준 의원은 “그렇다면 해당 조례를 의원들이 현실도 모르고 조례를 제정했다는 말인가?”고 반문한 뒤, “입법기관인 의회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합의 끝에 ‘경기도 1회용품 사용 저감 지원 조례’를 압도적인 찬성으로 처리한 만큼, 이 조례의 입법 취지와 내용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감독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조례에 명시된 1회용품 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의지를 밝혔다.

유호준 의원은 기후환경에너지국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폐기물 처리 및 순환을 위해서는 단순히 배출량을 줄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R&D 예산 등을 투입해서 쓰레기 순환과 재사용률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며 쓰레기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최근 정부가 1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것에 대해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에 정부는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도 크게 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지금까지 적용되었던 1회용 컵 반입 금지 조치에 이어 청사 내 반입되는 배달음식에 대해서도 수원시와 협업해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음을 밝히며 지속해서 경기도 공공기관의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서 노력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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