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봉 의원,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박차 가해야

장애인의 예술향유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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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영봉 의원,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박차 가해야



[PEDIEN]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본회의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위원들이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주장했다”고 운을 뗀 후, “본 의원은 지난 8월부터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 관심을 쏟아왔다”고 말하고 “집행부는 이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가”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도형 경기도 예술정책과장은 “처음에는 단순히 예술단 창단으로만 접근했는데, 제대로 하려고 보니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답변했다.

답변에 대해 이영봉 위원장은 “경기도의 장애인 인구 58만 4천 명이 웬만한 중소도시 규모를 웃돌 만큼 많은 수이다”고 전제한 뒤, “장애인 복지를 물적 측면에서만 접근하면 안 되고 경제적 부분에 더해 행복한 삶의 충분조건인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과 운영은 사회복지의 관점뿐만 아니라 장애예술인에 대한 기회소득 제공의 일환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하고 “현재 민관 합작 1개 단체 포함해서 민간부문에서 5개 정도의 장애인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사명감을 갖고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합주 기회를 갖기 힘든 장애예술인에게 지속적인 합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예술 활동에 따르는 소득을 보장하고 시장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자”고 제언한 후,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장애예술인의 사회적 역할을 발견하고 환경을 개선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해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 선순환 모델을 수립하는 차원에서도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23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오케스트라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장애인고용플랫폼인 에이블업과 협업해 운영하는 K-하모니와 하트하트재단이 운영하는 하트하트오케스트라, 제주 소재 문화복지재단 하음이 운영하는 하음오케스트라 등 5개 연주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제주도교육청이 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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