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작가 ‘제3회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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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백희나 작가 ‘제3회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 선정



[PEDIEN] 제3회 용아문화예술제 ‘용아와 나두야 가련다’가, 10월 12일 오후 2시에 호남대학교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용아박용철기념사업회가 주최, 주관하고 호남대학교 LINC3.0이 공동주관하며 광산구가 후원한다.

행사내용으로는 용아 심포지엄 개최, 용아 다큐멘터리 상영, 제3회 용아문화대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제3회 용아문화대상 선정위원회는 2023년 ‘제3회 용아문화대상’ 수상자로 ‘백희나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민족문예운동가인 ‘용아 박용철’ 선생을 기념해 만들어진 이 상은 시와 소설뿐 아니라 연극, 영화, 비평, 번역, 출판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수상자에게 주어지는데, 이번 백희나 작가의 수상은 용아문화대상의 폭을 아동문학으로까지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제3회 용아문화대상 선정위원회 오문석 위원장은 ‘백희나 작가는 한국작가 최초로 아동 문학계의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수상자이다.

그림책은 평면 채색 화면과 점토로 만들어진 입체적 캐릭터가 공존하는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캐릭터의 표정이 살아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안타깝게도 자신의 대표작인 구름빵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 10여 년 동안 저작권 반환소송을 진행했고 그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고 전하며 이번 백희나 작가에게 주어지는 제3회 용아문화대상이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선정평을 했다.

제3회 용아문화대상로 선정된 백희나 작가는 2004년 첫 창작 그림책 구름빵 출간으로부터 이미 국내는 물론 전세계를 매료시킨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로 떠올랐다.

세계 1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된 구름빵은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면서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백희나 작가의 대표작이 됐다.

그 뒤로도 장수탕 선녀님으로 창원아동문학상을, 일본판 알사탕으로 일본그림책대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에는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해 한국 그림책의 위상을 높였다.

2022년에도 달 사베트로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을 차지했다.

작가의 작품으로는 ‘연이와 버들 도령’, ‘나는 개다’, ‘이상한 손님’, ‘알사탕’, ‘이상한 엄마’, ‘꿈에서 맛본똥파리’, ‘장수탕 선녀님’, ‘삐약이 엄마’, ‘어제저녁’, ‘달 샤베트’, ‘분홍줄’, ‘북풍을찾아간 소년’, ‘구름빵’ 이 있다.

현재 작가의 그림책 캐릭터 전시회가 2023.06.22. ~ 2023.10.08. 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며 제3회 용아문화예술제에서도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전시와 톡콘서트, 사인회 등이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동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많은 작가인 만큼 이번 예술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아문화대상’은 2017년 제1회 용아박용철문학상 이후, 남화토건 최상준 회장이 2021년 11월 용아문화대상 시상금으로 1억원을 기탁함으로써 ‘제2회 용아문화대상’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이어가게 됐다.

제1회 용아박용철문학상 수상자는 도종환 시인이며 제2회 수상자는 한강 작가로 2천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3회 수상자인 백희나 작가에게도 2천만원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며 시상은 2회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하기로 했다.

민족문예운동가인 ‘용아 박용철’ 선생은 100여년전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우리말을 지키고 우리 문학을 완성시키기 위해 시인으로서 ‘시문학파’를 창립해 순수서정시 시대를 열었고 번역가로서 우리문학의 지평을 넓혔으며 비평가로서 평론을 통한 문학 완성의 틀을 마련하고 연극인으로서 ‘극예술’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았으며 출판인으로서 ‘발간문화’의 선구자였다.

용아생가는 광산구 소촌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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