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제주 지역 나물콩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 신품종 '해찬'의 기계수확 연시회가 지난 11월 4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시범 재배지에서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안덕농협, 풀무원과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하며, '해찬' 품종의 현장 평가와 함께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수확 시연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농업인, 가공업체, 농협, 연구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신품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제주도농업기술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주산지 제주의 나물콩 신품종 평가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또한, 풀무원기술원과는 2025년 국산 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용도별 콩 신품종 평가와 제품 생산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제주안덕농협이 중심이 되어 조성한 20헥타르 규모의 '신품종 콩 전 과정 기계화 특화단지 시범사업'의 추진 현황도 공유됐다. 향후 종자 생산 및 보급 계획도 함께 논의되며 신품종 '해찬'의 신속한 보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행사 참여자들은 최근 고온 건조 기상 속에서도 제주 나물콩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신품종 개발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나물용 콩 품종 개발을 제주 시험 재배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해찬' 품종은 100알 무게가 11.7g인 황색 소립종으로, 10아르당 361kg이라는 높은 수확량을 자랑한다. 특히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높고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강한 특성을 지녀 콤바인 기계수확에 매우 적합하다.
기존 품종인 '풍산나물콩'과 성숙기가 비슷해 동계작물과의 이어짓기에도 유리하며, 향상된 내병성으로 등숙 및 재배 안정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파종기, 승용관리기 등 생력화 기계와 종자, 농자재를 지원하며 '해찬'의 안정적인 재배와 생산을 돕고 있다.
앞으로 '해찬' 종자의 정부 보급종 선발을 추진하고,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종자를 농가에 조기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해찬'은 뛰어난 기계수확 적응성과 가공 품질을 바탕으로 제주 나물콩 재배 농가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지역 및 가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내재해성과 재배 성능이 향상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제주 나물콩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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