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 제공)



[PEDIEN] 국방부와 산업통상부가 군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한다. 양 부처는 11월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RAM-C AI 에이전트 개발’ 연구개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육·해·공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무기체계의 가동률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의 서막이 올랐다.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무기체계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핵심 과제로는 △군수 데이터 통합 인프라 개발 △RAM-C 지능형 분석 모델 개발 △통합분석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기술 개발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예정이다.

RAM-C는 무기체계의 총수명주기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개념으로, 고장 없이 얼마나 오래 작동하고,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고장 시 얼마나 신속하게 수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운용 기간 동안 발생하는 비용은 얼마인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향후 야전에 적용될 RAM-C AI 에이전트 기술은 임무 유형별로 무기체계 수명주기 동안의 비용과 효율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의 운용 및 정비 정책을 적시에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AM 목표값은 무기체계를 개발할 때 요구되는 장비의 성능과 정비 편의성에 대한 기준치를 의미한다.

국방부는 기술 개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K-2 전차, 해상감시레이더-Ⅱ, FA-50 전투기 등 현재 운용 중인 대표적인 지상, 해상, 공중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실전 적합성 검증을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실증 과정을 통해 현장 운용과 개발 기술 간의 불일치 및 오류를 보완하고, 운용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 향후 무기체계 개발 시 합리적인 RAM 목표값과 적정 유지비용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국방부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성이 확보된 데이터 기반의 무기체계 운영유지 비용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국산 무기체계의 수출 협상력과 후속 군수지원 신뢰도를 대폭 강화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한, 수리부속 수요 예측, 부품 재고 관리, 비용 추정 등의 통합 분석을 통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업체와 협력하여 단종 부품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부품 국산화 개발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와 산업부는 이번 기술 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개발 주관기관인 KAI를 비롯한 산·학·연·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진척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