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우주항공청이 차세대 항공기 소재 및 부품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며 국내 산학연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5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실제 항공기 적용까지 필요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글로벌 항공 제조 공급망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한국복합재료학회의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진행되며, 사업 참여기관 중심의 논의를 학회 공개 세션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통해 소재·부품 제조기업과 연구기관은 각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항공기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과제들을 함께 탐색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서는 총 네 가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송월테크놀로지㈜는 열가소성 복합재 부품의 고속 자동화 제조공정 기술 동향을 소개하며, 가열·성형·냉각 과정만으로 성형 시간을 단축하는 자동화 생산설비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은 민항기 내장부품 개발 동향과 함께 이번 사업의 실증 대상인 항공기 창문 패널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케이지에프는 항공용 열가소성 중간재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며 고내열 수지를 적용한 국산 중간소재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전남대학교는 항공기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전주기평가 방법론과 제품군별 산정 규칙 초안을 공개하며 일관된 평가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전주기평가 규칙은 같은 종류의 제품에 일관된 평가를 적용하기 위한 기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친환경 항공소재·부품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의 까다로운 적용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향후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 항공 복합재 전문기관 CTC와 긴밀히 협력하며 실질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항공기 제작사의 요구사항을 소재 개발부터 제조공정 최적화, 부품 실증 및 시험평가 전 과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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