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제공)



[PEDIEN] 가을의 정취를 더하는 국화의 다채로운 색상과 모양이 한층 풍성해지고 있다. 특히 병에 강하고 재배가 쉬운 품종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국산 국화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국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11월 4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화 육종 온실에서 '국산 국화 신품종·육성 계통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상품성과 재배 특성이 뛰어난 스프레이형 국화 유망 계통 10여 종과 국내 육성 우수 품종 5종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화 재배 농가, 종묘업체, 화훼 경매사, 소비자, 관련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평가단은 꽃의 색과 모양, 전체적인 균형, 균일성 등을 면밀히 평가하며 종합적인 선호도를 가늠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유망 계통으로는 '원교B1-217', '원교B1-220', '원교B1-221' 등이 있다. 이들은 주황색 계열의 독특한 꽃 색과 풍성한 겹꽃이 특징이며, 특히 흰녹병에 강한 내성을 자랑한다. '원교B1-217'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분홍색 꽃을 피우며 생육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원교B1-218'은 연한 분홍색 꽃으로 개화가 일러 조기 수확에 유리하며, '원교B1-221'은 흰색 꽃이 풍성하게 피고 개화 속도가 빨라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산 국화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품종들도 함께 전시된다. 올해 '대한민국 우수품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백강'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흰녹병 저항성 흰색 대형 국화다. 이 품종은 병에 강해 농약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으며, 방제 노동력 절감은 물론 기존 품종 대비 낮은 온도에서 개화가 가능해 난방비 역시 약 20%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프레시쿨'은 싱그러운 연녹색 꽃잎이 특징으로, 흰녹병에 강한 데다 더운 여름철에도 선명한 꽃 색을 유지하여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지난해 새롭게 개발된 '연담'은 흰색 꽃잎과 녹색 중심부가 조화를 이루는 아네모네형 국화로, 독특한 꽃 모양과 흰녹병 저항성을 겸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 유은하 과장은 “이번 평가회는 국산 국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함께 찾아가는 소통의 장”이라며, “이날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국화 품종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양한 색상과 우수한 재배 특성을 갖춘 국산 국화 품종 개발이 지속되면서 국산 국화 보급률은 2010년 15.0%에서 2025년 34.4%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산 품종의 경쟁력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