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술가 6인, 한국 미술의 ‘새로운 문’ 열다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남도가 한국 미술사의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는 '2026 충남미술관-연구' 성과 발표회, '우리는 결코 근대적이었던 적이 없다: 6인의 미술가와 충남 모던'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존 '연구모임'을 '충남미술관-연구'로 개편한 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국 미술사에서 회화, 조각, 서예, 공예·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충남 출신 미술가 6인을 조명한다.

연구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되어, 각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한 미술가 6인을 선정하여 충남 미술, 나아가 한국 미술에서 근대성이 어떻게 출발하고 확산되었는지 심도 있게 탐구해왔다. 이번 발표회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발표회에서는 '충남 모던'을 넘어 한국 미술에서 '모던'이 지닌 의미를 장르별로 깊이 있게 파고든다. 행사는 작가별 연구 발표와 개별 토론, 그리고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발표 주제로는 △이마동 작가의 '남자'와 1930년대 사회적 초상의 형성 △심원 조중현 작가의 1950년대 충남 활동과 지역 미술사적 의의 △원곡 김기승 작가의 한국적 모더니즘 서예 △인체 형상을 통한 추상적 사유의 확장, 윤영자 작가의 인체조각 △1980년대 김교만 작가의 일러스트레이션 그리드 △임숙재 작가가 '도안가'라는 직업을 어떻게 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등 6가지 주제가 다뤄진다.

토론에는 김복수 도 미술관준비과 주무관, 김아란 서울특별시 박물관과 주무관, 조민환 성균관대 교수, 윤태균 대안공간 팩션 대표, 김성천 씨디알 대표가 참여하여 연구 내용의 학술적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마지막 종합 토론에서는 참여 미술가들이 열었던 새로운 미술의 문을 통해 한국 미술의 근대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되짚어보고, 충남 근대 미술사 연구의 방향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과제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진다.

행사 참석을 원하는 도민은 사전 등록 정보무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은 행사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가능하다.

충남도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발판 삼아 지역 미술사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충남미술관 개관 이후 열릴 전시와 학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충남 미술가 6인이 한국 근대·현대 미술의 새로운 문을 연 과정을 살펴보고, 그 속에서 근대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도민과 함께 확인하는 첫 자리"라며 "개관 이후에도 지역 미술사 연구를 선도하는 충남미술관의 튼튼한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