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제공)



[PEDIEN] 충북외국어고등학교가 지난 5일 오후 7시, 교내 시청각실에서 제11회 다중언어 말하기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한 세계의 문화와 사회적 이슈를 다양한 언어로 공유하는 자리였다.

다중언어 말하기 발표회는 충북외고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특색 프로그램으로, 외국어 학습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관심 분야를 깊이 탐구하고 폭넓은 문화적, 사회적 이해를 넓히도록 돕는다.

발표회에는 1학년과 2학년 학생 22명이 13개 팀을 이루어 참가했다. 이들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를 사용해 인문학, 역사,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주제를 발표하며 전문성을 드러냈다.

행사의 원활한 진행은 학생자치회 국제부 학생들이 한국어와 영어로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주요 발표 주제로는 독일어 분야에서 언어에 담긴 정서와 보행자 신호등 캐릭터 '암펠맨'을, 프랑스어 분야에서는 문화예술 정책과 중세 문화유산을 다뤘다. 스페인어 분야에서는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러시아어 분야에서는 전통 별장 문화인 '다차'와 한국·러시아 속담을 비교 분석했다.

또한 중국어 발표에서는 전통 경극과 치파오, 한푸 등 복식 문화를 심도 있게 다뤘으며, 일본어 분야에서는 아이누어 보존 문제와 다문화 갈등 이슈를 조명했다. 베트남어 분야에서는 한국과 베트남의 의식주 문화 및 문자 체계의 역사적 배경을 비교하며 발표 영역을 확장했다.

학생들은 각 언어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 탐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은 물론,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김연웅 충북외국어고등학교장은 “다중언어 말하기 발표회는 학생들이 언어에 담긴 인문학적 깊이를 이해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