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노원구가 본격적인 여름 더위에 대비해 주요 산책로와 하천변 18곳에 '힐링냉장고'를 설치,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20년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폭염 대응 정책으로, 야외활동 중인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힐링냉장고는 7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총 30일간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하다. 기상 상황이나 재난 발생 시에는 운영 기간과 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운영 장소는 주민 이용이 많은 산책로 11곳과 하천변 7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선정됐다. 산책로에는 수락산, 영축산, 초안산 무장애숲길과 경춘선 산책로, 불암산 나비정원 등이 포함된다.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등 7곳의 하천변에도 설치돼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새로 조성된 당현마루, 우이마루와 곧 개관할 경춘마루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근 힐링냉장고가 온열질환 예방과 휴식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힐링냉장고에는 330ml 무라벨 생수가 비치되며, 하루 평균 8~12차례 생수가 공급된다. 현장 이용량에 따라 공급 횟수와 물량은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운영 시간은 장소별 여건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현장 관리는 노원구 자율방재단이 맡아 생수 배부, 재고 확인, 주변 환경 정비 등을 수행한다. 친환경 운영에도 힘쓴다. 제공되는 생수는 전량 무라벨 제품을 사용하며, 생수병 회수통을 설치해 공급업체가 하루 수차례 직접 수거한다. 지난해에는 약 228만 병이 공급되고 183만 병이 회수되어 약 80%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으며, 회수된 페트병은 친환경 의류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풍수해 등 기상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 우천 예보 시에는 원칙적으로 운영을 중단하지만, 예보 시점, 강수량,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침수 우려가 있는 하천변 시설은 위험 발생 시 냉장고와 운영 물품을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2%가 만족감을 표했다. 주민들은 ‘폭염 속 오아시스 같다’, ‘매년 계속 운영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구는 올해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이용자 의견을 향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만큼,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잠시 쉬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힐링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안전한 여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