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100주년 맞아…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2주기 추모 다례재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는 오는 29일 성북동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2주기 추모 다례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재단법인 선학원, 삼각산 정법사, 성북문화원과 협력하며 성북구와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만해 한용운 선사는 1933년부터 생의 마지막 11년을 성북동 심우장에서 보내며 독립운동과 불교 개혁, 문학 활동에 헌신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불교’지에 다수의 글을 발표하며 불교 개혁을 논했다. 또한 ‘흑풍’, ‘박명’ 등 저서를 통해 저항정신과 민족의식을 널리 알렸다.

특히 올해는 만해 선사의 대표 시집 ‘님의 침묵’이 발간된 지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에 이번 다례재는 선사의 독립정신과 문학사상을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추모 의식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열린다. 극단 깨움의 조인·조마리가 만해 선사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낭송 공연 '어린이가 부르는 조선독립의 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룡사 해조음합창단 또한 추모 공연을 통해 선사의 넋을 기린다.

만해 선사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독립운동과 집필 활동을 이어간 심우장에서 열리는 이번 다례재는 그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추모 다례재는 매년 심우장에서 봉행되어 왔다”며, “특히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은 올해, 선사의 독립정신과 문학사상을 다시금 되새기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