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발달장애인 가족 위한 ‘자유인생학교’ 첫 운영 (동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동대문구가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세대공감 발달장애인 가족 자유인생학교’는 동대문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돌봄에 헌신해 온 가족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울여대 평생교육원의 자연친화적인 캠퍼스 내 자유인생학교 공간이 활용됐다. 숲과 잔디밭, 숙소 및 강의 시설을 갖춘 이곳에서 6팀 14명의 발달장애인 가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만뎅 댄스 같은 신체 활동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사회성 향상 교육과 가족 소통 활동, 공동체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평소 쉽게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동대문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의 범위를 단순 교육을 넘어 휴식, 정서적 회복, 관계 증진으로까지 넓혔다.

발달장애인 가족은 장기간의 돌봄으로 인해 가족 전체의 정서적 지지와 쉼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가 크다.

동대문구는 2025년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공모에 신규 지정된 데 이어 2026년까지 2년 연속 선정되며 장애인 평생학습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국비 3600만원을 확보해 2개 사업, 27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평생학습관 등 8개 기관을 장애인 평생학습 배움터로 지정해 생활권 중심의 학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구는 하반기에도 ‘자유인생학교’를 한 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가족의 만족도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참여 기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기현 동대문구 부구청장은 "장애인 평생학습은 단순히 강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당사자와 가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배우고 쉬며 관계를 회복하는 포괄적인 과정이어야 한다"며 "동대문구는 장애인이 소외됨 없이 평생학습권을 온전히 보장받는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