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성북구에서 결핵 신환자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성북구보건소는 2025년 관내 결핵 신환자 수가 98명으로 집계되어 전년 103명 대비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23.4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26.9명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전체 신환자 98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59명으로 60.2%를 차지하며 고령층에서의 결핵 관리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고령층은 면역력 저하와 기저질환 등의 영향으로 결핵에 취약한 상태다. 또한, 기침·가래와 같은 전형적인 증상 대신 피로감이나 호흡곤란을 단순 노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결핵 발견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보건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결핵은 활동성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집단생활 공간에서는 전파 위험이 높다. 성북구보건소는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이동검진 사업을 운영하며 결핵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이동검진 차량이 직접 현장을 찾아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치료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결핵전담간호사가 환자별 1대1 상담과 복약 관리를 지원하며 치료 중단 없이 완치에 이를 수 있도록 사례관리도 지속하고 있다. 학생 이동검진과 집단시설 종사자 대상 잠복결핵감염 검진 등 대상별 맞춤형 검진 사업도 병행 중이다.
성북구보건소 관계자는 "결핵 예방을 위해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과 집단시설 이용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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