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남양주시에서 창작뮤지컬 ‘정약용 묵시록’이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관객을 맞이한다. 남양주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뮤지컬은 정약용을 청년, 중년, 노년의 세 시기로 나누어 세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연령대의 정약용을 연기하는 독특한 시도를 선보인다. 단순히 역사적 업적을 나열하는 방식을 넘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뇌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정약용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야기의 시작은 노년의 정약용이 아내 홍씨와 함께하는 혼인 60주년 기념 회혼식이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던 정약용은 젊은 시절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정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개혁을 꿈꾸던 이상주의자로서의 모습부터, 정치적 격변 속에서 좌절하고 강진 유배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던 시기까지, 그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여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는 정약용들이 각자의 경험과 신념을 바탕으로 대화하고 때로는 격렬하게 갈등하는 장면들이다. 청년의 뜨거운 열정, 중년의 깊은 고뇌, 그리고 노년의 깊은 성찰이 무대 위에서 교차하며 역사 속 위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번 작품은 주호성이 극작과 총감독을 맡았으며, 김학재가 연출을 담당했다. 남양주시가 주최하고 남양주문화재단과 극단 마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정약용의 고향인 남양주에서 그의 삶을 공연예술로 재해석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공연은 6일 오후 7시, 7일 오후 3시와 7시에 각각 진행되어 총 3회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1층 3만원, 2층 2만원이다. 남양주시민에게는 관람료의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 및 자세한 할인 정보는 남양주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남양주문화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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