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제공)



[PEDIEN] 나래유치원이 지난 11월 4일, 유아들이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놀이를 통해 배우는 '지구사랑 아나바다 시장놀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환경보호와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기초적인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나래유치원 학부모회는 행사 준비를 위해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도서, 장난감, 생활용품 등을 미리 기부받아 풍성한 장터를 구성했다.

유아들은 자신이 기부한 물건에 대해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받았다. 이 포인트는 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놀이화폐로 교환되었으며, 이를 활용해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경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 친구가 기부한 물건을 다시 사용하며 나눔과 교환,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몸소 체험했다.

또한, 유아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고르면서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을 스스로 구분하고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내놓은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 다시 쓰이는 모습을 보며 자원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느꼈다.

이번 활동은 누리과정의 자연탐구 영역 중 '생명과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기기'와 사회관계 영역의 '더불어 생활하기'를 놀이와 연계하여 교육 효과를 높였다.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기부할 물건을 고르는 준비 과정부터 참여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유치원에서의 배움이 가정의 생활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쓰지 않는 물건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그 돈으로 장난감을 살 거라며 무척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며, "쓰던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 다시 쓰이고, 나누고 사는 과정을 통해 환경 사랑을 직접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미희 원장은 "유아에게 환경 교육은 거창한 이론보다 일상에서 직접 느끼고 행동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열정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학부모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지구를 사랑하고 환경을 지키는 생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가정과 함께하는 환경 교육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