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국 벼 매입가격의 지역별 편차가 최대 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 소득 증대와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농협 RPC의 고도화와 특수목적 가공시설 전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용태 국회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확인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산 조곡 기준 전국 129개 농협 RPC의 평균 벼 매입가격은 7만244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0kg 한 포대당 가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지역의 평균 벼 매입가격이 7만8206원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경북 지역은 6만8769원, 충북 지역은 7만333원, 경남 지역은 7만514원에 그쳤다. 이로 인해 경기 지역과 경북 지역 농가 간에는 40kg 한 포대당 약 1만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
이러한 벼 매입가격의 지역별 편차는 RPC의 경영 여건, 수급 상황, 지역 브랜드 가치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RPC의 가공 기술력과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김용태 의원은 현대화된 가공 라인과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RPC가 고품질 쌀 시장에서 높은 이윤을 창출하여 농가에 높은 매입가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RPC로 규모화하거나, 소규모 RPC의 대안적 발전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국 K-라이스벨트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음을 언급하며, 쌀 종자 보급 사업을 넘어 재배 수확 이후의 수집·선별·저장·가공·유통 모델을 개발하고 현지에 적용하여 K-라이스를 실질적으로 안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유기농, 무농약, 고품질 특수미 등 다품종·소량 가공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쌀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일반 백미 중심의 가격 경쟁만으로는 RPC와 농가 모두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친환경농업기반구축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특수미 가공에 필요한 색채선별기, 특수 분진 제어시설, 습식·건식 제분기 등 고가 설비와 특수미 전용 도정·분리 저장라인 설치에는 사업 목적과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태 의원은 RPC 통합·규모화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별 쌀값과 특수미 생산 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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