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무대에서 청소년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6 공연봄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사물놀이, 음악, 서커스,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어린이 예술 워크숍을 선보이며, 학교 단체 관람 중심으로 알려졌던 ‘공연봄날’ 사업이 청소년과 가족에게도 열려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연봄날’은 2021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문화예술 지원사업으로, 청소년에게 양질의 공연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연 기획 및 학교 단체 관람에 필요한 이동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문화적 환경과 관계없이 공연예술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러한 사업의 취지를 확대하여, 학교에서 공연을 접한 경험이 평일 저녁과 주말의 가족 문화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페스티벌 첫날인 10월 16일에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신명의 꽃-사물 도깨비’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공연된다. 사물놀이의 장단과 몸짓, 놀이가 어우러지는 이 무대는 청소년에게 우리 전통예술을 생동감 있게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은 학교 단체 관람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단체 신청은 물론 현장 개별 관람도 가능하다.
10월 17일에는 청소년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 서커스, 전통연희, 무용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리수스 콰르텟과 반도네온 연주자 클라우디아 김이 선보이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연주를 시작으로, 우수 공연단체인 휠러스의 서커스 공연, 리틀엔젤스예술단의 무용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전통연희와 현대적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오름새, ‘베니스 카니발’과 ‘돈키호테’ 등 발레 갈라 공연을 선보이는 와이즈발레단도 관객을 만난다. 이날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예술 워크숍’도 진행된다. 어린이는 전문 예술가와 함께 노래하고 연기하며 몸을 움직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무용 분야 프로그램을 시범으로 선보이며, 앞으로 성악, 기악, 연극,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수업 내용과 진행 방식을 미리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워크숍은 수강료 부담 없이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올해 ‘공연봄날’ 사업을 ‘친구들과 공연봄날’과 ‘가족과 공연봄날’로 나누어 관람 대상과 시간대를 확대 운영하며, 학교에서의 공연 관람 경험이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속 문화생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친구들과 공연봄날’은 교육청과 연계해 학급 단위로 공연장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년간 약 27만 명이 관람했으며 공연 작품, 이동 차량, 티켓 발권, 사전·사후 관람 자료 등을 지원해 왔다.
‘가족과 공연봄날’은 청소년과 동반 가족이 평일 저녁과 주말에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이 학교 밖에서도 가족과 함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혔다. 특히 교육 취약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특별 관람 회차도 운영하며, 교육청 및 청소년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환경의 청소년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서울시교육청 ‘서울희망교실’과 연계한 ‘사제동행’ 공연 관람을 지원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센터와도 협력하고 있다. 10월 이후에는 서울 인근 학교의 요청에 따라 일부 공연을 대상으로 ‘예술로 수학여행’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립 문화예술기관, 자치구 문화재단, 공연예술축제 등과 협력하여 ‘공연봄날’에서 선보이는 작품의 범위와 관람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기획공연을 마련했으며,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자치구 문화재단의 공연·축제와도 연계하여 다양한 공연장과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전국무용제’ 등 전국 단위 공연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공연봄날 페스티벌’을 포함한 ‘공연봄날’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식 누리집에서 학교 단체관람 신청과 공연별 일정·예매 방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페스티벌은 사전 예매 없이 현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누리집에서는 협력 공연의 무료 특별 관람 일정과 예매 링크도 안내하여 청소년과 가족이 지속적으로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연봄날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시작한 공연 관람 경험이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 속 문화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연봄날의 관람 대상과 시간대를 넓혔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공연장에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과 가족도 야외무대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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