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4일 만에 약30만 명 방문 hwp (서울시 제공)



[PEDIEN]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개막 나흘 만에 약 30만 명에 가까운 인파를 끌어모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5일까지 축제 기간 동안 잠정 집계한 결과, 약 29만 9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노들섬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10월 첫째 주 연휴를 맞아 가족, 연인, 그리고 국내외 관광객들은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형형색색 빛으로 물든 노들섬의 축제를 만끽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시민들에게 계속해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빛을 매개로 예술과 자연, 그리고 도시를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 미디어아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서래섬, 2024년 여의도, 2025년 뚝섬한강공원을 거쳐 올해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 중인 ‘노들 글로벌 예술섬’과 연계하여 새롭게 변화한 노들섬에서 개최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강의 수변경관과 노들섬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의 작품들은 시민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야간 경관과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듀오 콰이어트 앙상블의 ‘창공’과 수변 바지선에 설치된 대만 작가 아카 창의 ‘겹쳐진 몰입’ 및 ‘파문’ 작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길이 30m, 폭 10m의 대형 트러스 구조물에 수많은 와이어와 레이저를 투사해 우주 속 별자리와 같은 풍경을 구현한 ‘창공’은 약 7분 40초간 상영되며, 안전을 위해 회차당 약 200명씩 관람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한때 600명 이상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카 창의 작품들은 한강의 물과 바람 등 자연환경을 작품의 일부로 활용하여 관람객들에게 ‘물멍·빛멍’의 시간을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콰이어트 앙상블 작가는 “서울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기술과 동시대 문화, 전통이 독특하게 공존하는 서울에서 직접 머물며 도시를 경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강의 자연을 품은 장소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흥미로웠으며, 관객들이 잠시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수변 버드나무에 빛과 조명을 더한 ‘찬란히 빛나는 노들버들’은 축제의 대표적인 ‘와우’ 포인트로 떠오르며 SNS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제장 초입의 ‘빛의 파빌리온’은 유쾌한 음악과 함께 스모그, 비눗방울 체험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 관리를 위한 인력이 추가 배치되기도 했다.

건국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가 참여한 빛조형·빛놀이 프로그램 역시 시민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었으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빛놀이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학협력 대학생 대표는 “신진 작가로서 시민들과 작품을 통해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작품에 직접 참여하며 빛과 언어로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인근 상권과의 연계를 통한 야간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9개의 푸드트럭 운영과 더불어 노량진 만나로, 신용산 골목상권을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 상인들과 상생하는 축제로 운영 중이다.

축제 방문객이 인근 상권으로 발길을 넓힐 수 있도록 ‘서울 로컬브랜드 BC카드 프로모션’과 연계해 노량진 만나로 상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량진 만나로 골목형 상점가는 약 300여 곳의 다양한 상점들이 있으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용산 F&B 상권에서는 서울시 미디어아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구독하고 ‘좋아요’를 인증하면 지정된 12개 상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만나로 및 신용산 F&B 상권 관계자는 “축제 개막 이후 노들섬을 찾은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인근 상권으로 유입되면서 지난 주말 상권 방문객도 증가했다”며 “축제를 계기로 골목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축제장과 주요 상권을 잇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신용산역, 노들섬, 노들역, 노량진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4대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축제 방문객의 인근 상권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축제 기간 대중교통 이용객도 크게 증가했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노들역과 인근 버스정류장의 승하차 인원은 총 12만 5천여 명으로, 직전 동일 요일인 9월 11일부터 14일까지의 4만 7천여 명보다 7만 8천여 명 증가했다. 특히 노들섬 정류장 2곳의 이용객은 1만여 명에서 6만여 명으로 약 5.9배 늘어나는 등, 축제 기간 대중교통을 이용해 노들섬을 찾는 시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노들역 승하차 인원 역시 1만 5천여 명에서 3만 5천여 명으로 2만여 명 증가했다. 지하철·버스 이용객은 166% 증가하는 등, 축제 기간 노들섬과 인근 지역을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10월 두 번째 황금연휴인 9일부터 11일까지는 ‘동행라이트’, ‘빛섬렉처’ 등 강연과 공연을 비롯해 패션쇼, 요가, 야외독서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축제를 찾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9일에는 ‘안될과학’의 항성, ‘1분과학’ 이재범 과학자의 강연과 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의 라이팅 패션쇼가 열린다.

이어 초록우산 홍보대사 박성희 성악가, 최정원 뮤지컬배우, 가수 션의 공연이 이어진다.

10일에는 브랜드 컨설턴트 노희영과 성균관대학교 김범수 교수의 ‘빛섬렉처’와 래퍼 쿠기의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안세권 성악가와 가수 범키가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낮 시간에는 서울모닝커피클럽의 바레, 노들요가, 대시민 야외독서 ‘구석구석 라이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한강의 야경과 빛의 예술을 즐기는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근 상권과 대중교통까지 연계해 시민과 지역이 함께하는 상생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 프로모션을 통해 참여 상점의 주문이 크게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난 만큼,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남은 기간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노들섬을 찾아 가을밤 한강의 빛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