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나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국가선단지를 중심으로 피해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시행하고, 주요 소나무 보호와 생활권 안전 확보에 집중한다.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질 집중 방제 전략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방제 노력의 일환으로, 나주시는 최근 시청 소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현준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박상춘 영암국유림관리소장 등 전문가들과 함께 방제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추진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존 방제 방식의 개선 방안과 2027년 집중 방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집중 관리 지역인 국가선단지를 방제 우선순위로 설정했다. 또한, 피해 정도와 현장 여건에 따른 맞춤형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광산구와 인접한 국가선단지 일대의 산림 예찰을 강화하고, 감염목이 집중 발생한 지역을 우선 방제하여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을 차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인접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감염목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예찰 및 방제 일정을 조율하는 등 행정구역을 넘어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피해 지역별 방제 방식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감염목이 집중 발생한 지역은 일정 구역의 소나무를 함께 제거하는 '소구역 모두베기' 또는 다른 수종으로 전환하는 '수종 전환 방제'를 검토한다. 반면, 감염목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지역은 개별 감염목을 신속히 제거한 뒤 주변 산림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피해 지역의 특성과 감염목 분포를 고려한 최적의 방제 방식을 적용하고, 단순한 피해목 제거를 넘어 추가 감염과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제 사업으로는 올해 하반기 피해 집중 지역 4ha의 방제 대상목을 제거하고, 노안지구 소나무림 37ha를 대상으로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한다. 내년 2월까지는 보호수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에도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하여 지역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할 방침이다.
또한, 같은 기간 도로변과 주택가 인근의 감염목 제거를 통해 시민 통행이 잦거나 주거 지역과 인접한 곳을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추진한다.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권 주변의 위험목 관리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2027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감염목 발생 현황, 피해 분포,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집중 방제 대상지와 구역별 작업 범위를 구체화하고, 방제 우선순위에 따라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방제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감염목을 제거했는지가 아니라 피해가 주변 산림으로 확산하는 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았는지로 판단해야 한다”며, “국가선단지를 중심으로 피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제 전략을 마련하고, 작업이 끝난 지역도 꼼꼼하게 살펴 추가 방제가 필요한 곳은 적기에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