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지난 10월 30일, 반곡고등학교 교정은 활기로 가득 찼다. 1학년 학생 20명과 교사 4명이 참여하는 특별한 가을 등산 프로그램 '산에서 나누는 산 이야기'가 운영된 것이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교실이라는 틀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 및 선생님과 깊이 소통하며 상호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체득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인기는 뜨거웠다. 신청 시작 단 1분 만에 선착순 20명 모집이 모두 마감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 학생은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노트북까지 총동원해 신청 시작 시간을 기다릴 정도로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학생들의 열의가 높았음을 보여줬다.
참여자들은 학교 뒷산인 괴화산으로 향했다. 사전 안전교육을 마친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은 단풍으로 물든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하는 학생이 생기자, 친구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인솔 교사 역시 뒤처지는 학생의 보폭에 맞춰 함께 걸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모든 참가자는 서로를 의지하며 정상에 도착하는 성취감을 함께 누렸다.
이날의 등산 활동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을 넘어, 자연 속에서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고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관계 중심 생활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안전 수칙과 계획에 따라 프로그램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신청 경쟁이 정말 치열했다”면서도, “산을 오르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의 격려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끈기와 우정을 배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
반곡고등학교 1학년부장 조한나는 “학생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하고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러한 관계 중심 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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