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주민주도 자원순환’지속가능발전 공모전 ‘대상’ (해남군 제공)



[PEDIEN] 해남군이 주민 주도로 운영되는 자원순환 사업인 ‘땅끝희망이’를 통해 제28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살린 자원순환 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2026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에서 열렸다. 해남군은 2024년 ‘해남형 ESG’ 정책으로 우수상을, 2025년 ‘해남형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정책 실행과 군민 생활화’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땅끝희망이’ 사업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해남군은 ESG 실천에서 시작해 SDGs 정책체계 구축, 그리고 주민 주도형 현장 실천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발전을 통해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올해 대상의 영예를 안은 ‘땅끝희망이’는 주민들이 직접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주도하며, 이웃에게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교육하는 농어촌형 자원순환 사업이다. 2021년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로 출발한 이 사업은 현재 13개 면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체계적인 수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산이면 새마을부녀회와 화산면 주민자치회 등 마을 조직들이 재활용품 분류, 계량, 실적 기록까지 직접 담당하는 주민 주도형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024년부터는 주민 자원순환활동가 44명을 양성하여 마을과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515개 마을 중 434개 마을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러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량은 2023년 143톤에서 2025년 228.2톤으로 약 1.6배 증가하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총 5563만원의 포인트 보상이 지급되었으며, 일부 주민 조직은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를 지역 내 장학기금 조성이나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환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땅끝희망이’ 사업의 우수성은 전국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74건, 1313명에 달하는 관계자들이 해남군을 방문하여 자원순환 운영 사례를 견학하는 등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땅끝희망이’ 사업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2045 및 추진계획과 연계하여 주민 교육,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민관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실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매주 귀한 자원을 모으고 이웃에게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온 주민들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땅끝희망이가 대한민국 농어촌 자원순환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주민 참여를 더욱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