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아동정책의 답을 아이들에게 묻다 (서대문구 제공)



[PEDIEN] 서대문구가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아동정책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 객관적인 지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을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아동성장환경 체감도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10세부터 17세까지의 서대문구 거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 가능하며, 만 14세 미만 참여자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서대문구는 올해 4월 초록우산이 발표한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에서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종합 85.3점으로 전국 5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건강, 교육, 복지, 지역사회 등 4개 영역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소아청소년 전문의 비율은 99.9점, 중등 영어 및 수학 학업성취도는 각각 90.1점과 87.0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평가 점수가 모든 아이들의 만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지역이라도 동네와 가정환경에 따라 경험하는 일상이 다르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대문구는 올해 9월 초록우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별 아동성장환경 격차와 아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생활환경을 파악하는 공동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체 및 마음 건강, 학습·진로, 안전, 놀이·여가 등 아동의 일상 전반을 아우른다. 아이들이 무엇을 즐거워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얻기 위해 설문 문항이 구성됐다.

참여 방법은 홍보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나 온라인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설문 완료자 중 200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서대문구는 설문 결과를 각 부서의 실태 자료와 통합 분석하고,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와 함께 결과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이 분석 결과를 서대문구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의 정책 권고로 연결하고,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향후 아동정책 및 사업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전국 5위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가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라며 "서대문구 아동 여러분이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주면, 그 한마디 한마디를 서대문구 아동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