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부터 K-컬처·한강 레저까지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2년 차, 글로벌 관광명소 도약 박차 (서초구 제공)



[PEDIEN] 서울 서초구의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지정 2년 차를 맞아 다양한 관광 매력을 앞세워 글로벌 관광명소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품은 관광특구로, 총면적 약 0.84㎢에 달하며 고속터미널,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 쇼핑, 문화, 레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관광특구 지정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특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17만 명으로, 지정 전인 2024년 같은 기간의 92만 명보다 27.1% 증가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투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관광 동선과 보행환경의 개선이다. 길 찾기가 복잡했던 고투몰 지하상가에는 핑크 라인과 바닥 안내 사인을 설치해 한강으로 가는 길을 쉽게 안내했다. 또한, 고속터미널 1번 출구에는 관광특구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었고, 피카소 벽화거리에는 스페인 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스페인 작가가 참여한 피카소 테마 벽화가 조성되었다. LED 시설과 벽화 조명, 벤치 설치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K-컬처 프로그램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5월 운영된 'K-패션 뷰티 코칭스테이션'에는 총 1800명이 참여해 94.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AI 피부·두피 진단, 퍼스널컬러, 메이크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성원에 힘입어 10월에는 K-POP 영상 콘텐츠와 패션쇼를 결합한 '2026 K-스타일 업 페스타'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특히 10월 25일에는 고투몰 입점 점포들이 참여하는 '1 STORE 1 LOOK' 패션쇼가 피카소 벽화거리를 야외 런웨이로 만들어 K-패션의 매력을 선보였다.

한강을 무대로 펼쳐진 글로벌 이벤트들도 관광특구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지난 6월 'K-디저트 페스티벌 in 한강'에는 약 3만 명, 7월 'Pokémon GO Fest 2026 : 글로벌'에는 약 10만 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요트 사진·숏폼 공모전 'SEOCHO YACHT MOMENT'와 김밥 만들기, 도보 투어, 피크닉을 결합한 'K-푸드 한강 선셋 피크닉 in 서초' 등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관광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방문객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K-패션·뷰티, K-푸드, 한강 레저 등 기존 프로그램은 강화하고 K-POP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뮤직앤아트 페스티벌'에서 호응을 얻었던 K-POP 랜덤플레이댄스를 관광객 참여형 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 스마트 관광 안내 서비스와 다국어 관광 정보를 확충하고, 지역 상권 및 민간 관광 시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특구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 후 5년은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지난 2년간 고속터미널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길을 정비하고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채우며 관광특구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쇼핑, 문화, 아름다운 한강이라는 고터·세빛만의 강점을 살려 세계인이 찾고 머무르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글로벌 관광명소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