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의 후예들, 활시위 당긴다” 종로구, 어린이 활쏘기 대회 (종로구 제공)



[PEDIEN] 서울 종로구는 오는 10월 31일 황학정 국궁전시관에서 '제2회 어린이 활쏘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전통 국궁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집중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4년 문을 연 황학정 국궁전시관은 우리나라 국궁 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통 무예의 가치를 계승하는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에서는 한민족 궁술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활 만들기 및 활쏘기 등 전통 무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어린이 활쏘기 대회는 참가 어린이들의 높은 호응 속에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이어가게 되었다. 대회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 50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5인 1조로 총 10개 조를 이루어 경기에 임한다. 경기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승부를 가리는 것을 넘어,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한 조를 이루어 활을 쏘는 과정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협동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어린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황학정은 우리나라 활터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장소다. 고종황제의 명으로 1898년 경희궁에 처음 세워진 후, 1922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황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던 고종황제의 모습에서 '학'과 같은 아름다움을 느꼈다는 의미로 '황학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되었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활시위를 당기는 짧은 순간에 아이들은 자세와 호흡, 마음가짐을 하나로 모으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전통 무예의 품격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도전의 기쁨을 누리는 뜻깊은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대회의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