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동 특별시의원, “동복댐 증축,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따라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한 동복댐 증축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화순 지역 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과 실질적인 생활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성동 특별시의원은 지난 10월 2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하 의원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안정적인 산업용수 확보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화순 주민들의 희생이 당연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화순은 동복댐과 주암댐 건설 및 증축 과정에서 이미 수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경험이 있다. 동복댐 건설 및 세 차례 증고 과정에서 15개 마을 약 6천 명이 고향을 떠났고, 주암댐 건설로도 화순 지역 7개 마을 430명이 수몰로 인해 이주해야 했다.

이번 동복댐 증축으로 인해 8개 마을 약 266가구가 수몰 영향권에 놓일 수 있으며, 이 중에는 과거 수몰로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 정착한 4개 마을도 포함돼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단순한 재산 보상을 넘어 화순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인 적벽과 천년 된 은행나무 등도 수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하 의원은 중앙정부의 법정 보상만으로는 주민들의 생계와 이주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특별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주민들의 삶을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화순 지역에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반도체 산업의 실질적인 혜택이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하 의원은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민형배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 성사되지 못했다며, 시장이 직접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상 및 생활대책,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통합이라면, 그 성장을 위해 희생하는 주민들의 삶 역시 책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의 성공이 화순 주민들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남지 않도록, 화순의 희생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을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