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화성동부소방서 신축 현장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PEDIEN]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경기도가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기온 39℃ 또는 최고체감온도 38℃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폭염 특보다.

4일 현재 오산, 하남, 여주, 고양, 안성, 파주, 용인 등 7개 시군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나머지 24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과천, 안산, 의왕을 제외한 28개 시군에서는 밤낮없이 더위가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는 폭염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3일 오후 3시부터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비상 2단계 발령에 따라 총괄반과 지원부서는 재난상황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합동 근무하며 시군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 이들은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취약계층 보호 조치, 농·축·수산업 피해 상황 등 분야별 대응 현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인명 피해와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사항을 31개 시군과 관계 부서에 전달했다. 지시사항에는 공공 공사 현장의 작업 중지 의무 시행 및 민간 사업장 권고, 생활지원사 및 지역자율방재단 활용 취약계층 예찰 강화, 폭염 행동요령 및 무더위쉼터 정보 홍보, 농·축·수산업 현장 피해 보고 및 대응 체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추 지사는 “폭염중대경보는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경고”라며 “위험 시간대 야외 작업은 즉시 중지하고, 논밭 근로자나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들에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과 작업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며, 도와 시군의 모든 역량을 현장에 집중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