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혁신사업, 서울시 투자심사 통과로 본격 추진 기반 마련 (동대문구 제공)



[PEDIEN] 서울 동대문구의 숙원 사업이었던 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26년 제3차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 추진-2단계’ 결정을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총사업비 224억 4300만 원 전액이 시비로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시장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공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장 안팎의 보행 동선을 획기적으로 정비하고 부족했던 휴식 및 편의 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청량리 일대를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체류형 전통시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앞서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을 시장 골목 특화 디자인, 공공지원시설, 한옥 자산, 입체보행로 등을 결합한 ‘글로벌 메가마켓’으로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 중심부에는 2층 규모의 에코플랫폼을 설치하고, 주변 건물 옥상과 연결되는 입체보행로를 마련해 정원, 이벤트존, 화장실 등 다양한 편의공간으로 활용할 방안도 제시되었다.

구는 이번 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상부공간 활용 방향, 도시계획시설 검토, 유지관리 체계, 방재·피난 대책, 범죄예방 계획 등을 구체화하며 사업계획을 다듬었다. 이러한 보완 노력은 사업의 행정적 기반을 견고히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청량리종합시장은 경동시장, 청과물시장, 약령시장 등과 인접해 동대문구 대표 전통시장권의 중심에 위치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량리종합시장을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먹거리, 문화, 휴식이 어우러지는 생활·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기동 일대의 역사성과 시장 고유의 활기를 살리면서 방문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디자인 공모와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투자심사 조건 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방침이다. 이후 2단계 심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시장 상인과 주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이번 서울시 투자심사 결과는 청량리종합시장 디자인혁신 사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며,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전통시장 이용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