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구미시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웨이퍼 보호 및 장비 손상 방지에 필수적인 '챔버' 관련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국내 유일의 세라믹 소재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관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이 공동 참여한다.
그동안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은 신규 제품 개발 시 수요기업의 구체적인 규격 정보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높은 비용과 긴 개발 기간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 특히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 공간인 챔버 내 부품의 국산화율은 20% 수준에 머물러 대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구미시는 국내 최초로 300mm 웨이퍼 기반 챔버용 소재·부품의 시제품 제조와 검증이 동시에 가능한 '반도체 챔버 기술지원센터'와 클린룸 시설을 건립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핵심 제조 공정 및 분석용 44종의 장비를 도입해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 소재 분석, 공정 최적화, 애로기술 해결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 참여기관 역시 전문 분야별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시제품의 신뢰성 평가 및 검증 장비를 구축하고 공인 시험성적서 발행을 담당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 및 기술 교류회 개최를 통해 전국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홍보하고 네트워크 확산을 주도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지역 기반의 기업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70여 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들은 장비 활용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제품 상용화 기간을 단축하고, 수요 기업의 양산 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선정으로 구미시는 기존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구축 사업에 이어 세 번째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며 반도체 특화단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연구개발부터 제조, 시험평가검증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소재·부품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됨으로써 구미시는 명실상부한 반도체 공급망 핵심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구미가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기술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핵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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