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거창군이 군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증진과 현장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한 ‘도서관 밖 인문학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일, 3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한 이번 탐방은 가사문학의 중심지이자 선비문화와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라남도 담양군 일원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문학과 문화유산을 직접 접하며 인문학적 깊이를 더했다.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전문 해설사의 상세한 안내를 받으며 조선 중기 가사문학의 형성과 발전 과정, 그리고 주요 작품들이 지닌 문학적 가치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 특히 면앙정 송순과 송강 정철의 작품을 직접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를 통해 가사문학 특유의 풍부한 운율과 섬세한 표현 방식을 생생하게 느끼며 이해도를 높였다.
더불어 가사문학의 운율과 리듬이 현대 대중음악인 랩과도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국 청소년 가사시 랩 페스티벌’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은 전통문학이 새로운 방식으로 계승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어 조선시대 대표적인 별서원림인 소쇄원에서는 그 조성 배경과 건축에 담긴 선비정신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해설을 통해 자연의 지형과 경관을 최대한 존중하며 조성된 전통건축의 특징을 이해했다. 계곡과 바위, 대나무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했던 선비들의 고매한 자연관과 절제된 정신세계를 직접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문학과 역사, 자연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번 담양 인문학 탐방은 참여자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한층 끌어올리고 역사·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지은 거창군 인구교육과장은 “앞으로도 군민들이 다양한 문화유산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구성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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