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깊어가는 가을, 광양 백운산 자락이 붉게 익어가는 대봉감의 달콤한 향으로 물들고 있다. 광양은 제철 대봉감의 맛은 물론, 백운산의 맑은 공기와 햇볕을 머금고 정성껏 말려낸 곶감의 깊은 풍미까지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을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광양의 감은 단순한 제철 과일로 끝나지 않는다. 백운산 자락에서 자란 밀시감과 대봉감은 맑은 공기와 햇볕 아래에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곶감으로 재탄생한다. 고운 빛깔과 높은 당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광양곶감은 이미 광양 9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제철을 맞은 대봉감을 한자리에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진상면 일원에서는 ‘맛있는 감 광양 대봉감’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제4회 광양대봉감축제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대봉감 즉석 경매, 먹기 대회, 주민 참여 가요제, 다채로운 공연 등 방문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감의 달콤한 맛으로 미각을 만족시켰다면, 이제는 늦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차례다. 축제 현장에서 시작되는 어치계곡까지 이어지는 약 16km의 드라이브 코스는 백운산의 깊은 산세와 계곡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길이다. 내회교 인근에 차를 세우고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어치생태탐방로를 거닐다 보면, 구시폭포와 오로대 등 자연이 빚어낸 숨겨진 명소들을 만날 수 있다.
보다 한가로운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백운산둘레길 제4코스 ‘백학동 감꽃길’을 추천한다. 광양매화마을에서 출발해 백학동 마을까지 이어지는 7.2km 구간으로, 약 2시간 30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걷는 내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 풍경을 감상하며, 잔잔한 수어호와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억불봉의 웅장한 산세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고 싶다면 불암산성과 농부네텃밭도서관 방문도 빼놓을 수 없다. 옛 산성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역사를 되짚어보고, 농촌의 정서와 책,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색 공간을 둘러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할 수 있다.
광양시 관광과 이현주 과장은 “광양의 가을은 제철 특산물의 풍미와 백운산의 빼어난 자연경관, 그리고 지역 곳곳에 깃든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인 시기”라며 “이번 대봉감축제를 시작으로 백학동 감꽃길, 어치계곡, 불암산성 등 광양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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